현실을 너머 이상적인 세계 '플로톤의 이데아'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누구일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객관적 관념론의 창시자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귀족 출신. 40세경 아테네 교외의 아카데미아에 학교를 열어 교육에 임하였으며, 또한 많은 저작(30권이 넘는 대화편)을 썼다. 그의 철학은 피타고라스, 파르메니데스, 헤라클레이토스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당시의 유물론자 데모크리토스의 사상과 대립하였다.

플라톤은 아카데메이아에서 폭넓은 주제를 강의하였으며, 특히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등 많은 철학적 논점에 관해 저술하였다. 플라톤 저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그의 《대화편》이다. 비록 일부 편지는 단지 그의 이름을 붙여서 전해지지만, 플라톤이 쓴 진짜 《대화편》은 모두 온전하게 전해진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현재 학자들 합의에 따라, 그리스인들이 플라톤의 것으로 생각하는 ‘알키비아데스 I과 ‘클레이토폰’ 등과 같은 《대화편》은 의심스러우며 ‘데모도코스’와 ‘알키비아데스 II’ 등과 같은 대화편은 대개 위조되었다고 판단한다. 대개 편지는 거의 모두 위조되었다고 여기며, 예외로 일곱 번째 편지만 위조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유명한 이데아설을 제창, 이데아(혹은 eidos=형상)는 비물질적, 영원, 초세계적인 절대적 참실재이며 이에 대하여 물질적, 감각적인 존재는 잠정적, 상대적이고, 이 감각에 호소하는 경험적인 사물의 세계는 이데아의 그림자, 모상(模相)이라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내세웠다. 세계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세계 영혼이며, 인간의 영혼은 세계 영혼이 주재하는 이데아계에 있던 것으로 이 영혼은 불멸(不滅)이며 이데아를 상기하는 것에서 진정한 인식이 얻어진다고 하였다.

감각적 지식은 단순한 '억견'(doxa)에 지나지 않고 영혼에 의한 지적 직관으로써 상기되는 것이 참지식으로, 이들 양자 사이에는 합리적 지식인 수학적 대상의 지식이 있다. 이때 그는 개념적 인식에 대하여 변증법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점차 일반적인 개념으로 전진하여, 가장 일반적인 것에 이르는 과정과, 이 발전적 개념으로부터 점차 일반성의 낮은 단계로 하향(下向)하는 2개의 과정을 취한다고 하였다.

이리하여 인간에게는 육체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영혼에 의해 이데아계를 인식하는 곳에 인간의 최고의 기쁨이 있으며, 철학자는 현실 세계를 이 이상에 근접(近接) 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는 아테네 귀족의 대표로서 이상적 귀족국가의 구상을 내놓고 철학자에 의한 지배를 제창하여 이 지배자 아래에 군인이 있고 그 아래에 상인이 있는 계층을 생각하였다. 이것은 그가 영혼에는 이성적, 의기적, 욕정적인 것이 있다고 한 것에 대응한다. 플라톤의 철학은 그 후 계속 관념론 철학에 강력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

현실세계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세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보고 듣고 촉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 현실 세계라면, 플라톤이 생각한 이데아는 절대적이고 보편적이며, 변하지 않는 진리의 세계이다.

 

플라톤은 파이돈부터 스승 소크라테스의 사상에서 독립하여 이데아론이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학설을 제창하였다. 우리가 삼각형을 생각할 경우에 현실적으로 삼각형을 아무리 정확하게 그린다고 해도 어느 하나도 완전하게 그려 낼 수 없다. 그것은 이미 한 변의 직선마저 완전하게 긋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완전한 직선, 완전한 삼각형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으며 그 존재를 인정하고 계산도 하여 해답한다. 결국 현실에 있어서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그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현실의 삼각형은 이 이데아를 인정하는 까닭에 삼각형으로 인식할 수가 있다고 하겠다.

수학의 대상뿐만 아니라 선의, 미의, 용기의 이데아라는 것도 거기에서 생각해 낼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완전한 선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겠으나 완전한 선의 이데아는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보다 이것이 낫다고 하는 비교는 할 수 없게 된다. 아름다운 꽃은 조락하고 아름다운 경치가 폐허가 되어도 아름다움 자체는 그것 때문에 없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미의 이데아이다. 이 미의 이데아에 현실의 개체가 의탁될 때에 비로소 아름다운 개체가 된다. 즉 미의 이데아는 아름다운 개체의 원인이다.

플라톤은 이데아와 현실 세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동굴에 갇힌 죄수를 예로 들었다. 한 죄수가 동굴에 갇혀 발과 목에 쇠사슬이 묶여 있다. 죄수의 머리는 동굴 안쪽을 향하게끔 고정되어 있어서 동굴 벽만 볼 수 있고, 머리 뒤쪽에는 빛이 비추고 있다.

이때 죄수의 머리 뒤쪽에 책이 한권 있다고 하자. 하지만 죄수는 머리를 돌려서 실제 책을 볼 수 없다. 다만 죄수의 눈에는 동굴 벽에 비친 책의 그림자만 보인다. 그것이 책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실제 책이 아니라 그림자를 통해서만 알 뿐이다. 

벽에 비친 그림자가 우리가 아는 현실 세계이고, 최수의 머리 뒤쪽에 있는 책이 이데아이며 사물의 본질이다. 우리는 이데아를 파악할 수 없고, 죄수가 동굴 벽에 비친 책의 그림자를 통해서 책인 줄 짐작하듯이 그 그림자만 본다. 우리는 이데아의 복제물인 그림자가 본질인줄 알고 살아간다. 이것이 플라톤의 이데아론 이다.

 

플라톤의 명언

1. 모든 것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 아닌가.
2. 부는 사치와 게으름의 어머니이고, 가난은 비열함과 악함의 어머니이며, 부와 가난 모두 불만의 어머니이다.
3. 만약 여성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면, 남녀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쳐야만 한다.
4. 의무적으로 하는 운동은 몸에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강제로 습득한 지식은 마음에 남지 않는다.
5. 교육이 한 인간을 양성하기 시작할 때의 방향이 훗날 그의 삶을 결정할 것이다.
6. 친구는 모든 것을 나눈다.
7. 남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는다
8. 마음이 현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마음을 바꿈으로써 현실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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