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의 사회계약설에 대하여

영국의 철학자 홉스는 누구인가?

토머스 홉스는 1588년 4월 5일 영국의 맘스베리에서 태어난 최초 정치철학자로 그의 어머니는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영국을 침략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홉스를 조산했다고 하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는 죽기 며칠 전까지도 또렷한 기억력을 가질 만큼 정정하게 여든한 살까지 장수했고, 17세기의 위대한 철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식의 확고한 토대를 탐구했는데 당시에 발전했던 수학과 물리학의 영향을 받았다.

 

홉스의 사회계약설이란?

토머스 홉스는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고 악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상태에서는 어떠한 규범도, 윤리도 없었으며, 안전하지 못했다고 여겼다. 그런 상태에서는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힘을 과시하고 서로 싸운다. 홉스는 이 상태를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 혹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늑대 상태"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런 불완전한 자연상태에서 규범과 윤리가 생기는 사회계약설을 통해 비로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홉스는 주장했다.

 

이런 사회 상태에서 서로 해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깨면 어떻게 될까? 다시 사람들은 끊임없이 싸우고 불안한 자연 상태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홉스는 다음과 같은 해답을 내놓았다.

 

"계약을 한 당사자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 즉 막강한 힘을 가진 왕이 나타나 계약을 깬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

 

홉스는 강력한 왕이 규범과 윤리를 어긴 사람을 처벌하면, 다시 안전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왕의 절대권력에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왕은 항상 옳을수 있을까? 왕이 부당한 명령을 내린다면?

홉스는 왕이 부당한 명령이나, 틀릴수 있어도 사람들은 복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홉스는 왕이 부당한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면에서는 악마 같은 존재이지만, 불안전한 자연 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꼭 있어야하는 필요악이라고 여겼다.

 

오늘날과 비교하면, 5.18 광주 민주화운동처럼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하고, 죽고 했지만 불안전한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걸 막기위해, 대통령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홉스는 말한 것이다.

 

이처럼 홉스의 논리는 독재자를 옹호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안전은 선이고 불안은 악이라고 생각하여, 안전을 위해서라면 부당한 왕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독재자라도 안전을 보장해 주면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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