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에 대하여
- 인문학, 철학
- 2020. 3. 22.
리처드 도킨스는 누구인가?
클린턴 리처드 도킨스(영어: Clinton Richard Dawkins, 1941년 3월 26일~ )는 영국의 동물행동학자, 진화생물학자 및 대중과학 저술가이다. 그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대중의 과학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직과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교수직을 맡았으며 2009년에 정년 퇴임하였다.
그는 역시 많은 저명한 언론매체의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엔카르타 백과사전과 진화백과사전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또 무신론적 박애주의자들이 발간하는 잡지의 수석편집위원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과학적 회의론 잡지의 창립멤버로 편집이사회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영국왕실이 수여하는 패러데이 상의 심사위원, 영국TV 아카데미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영국과학발전협회의 생물학 부문 수장이기도 하다.
도킨스는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하고 밈이라는 용어를 도입한 1976년 저서 <이기적 유전자>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1982년 그는 표현형의 효과가 유기체 자신의 신체만이 아니라 다른 유기체들의 신체를 포함한 넓은 환경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보여준 저서 <확장된 표현형>으로 진화생물학계에서 폭넓은 인용을 받았다.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통해 대담한 주장을 담았다.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에 대한 과학자들의 가설은 다양하다. 생명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에 자기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DNA, 즉 유전자가 등장했다. 그런데 유전자는 자신을 복제하며 자주 오류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돌연변이가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유전자들은 본래 자신을 더 정확하게 복제하는 것들이 살아남아 진화하고, 서로 경쟁을 펼친다.
이제 유전자들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대신할 생존 기계를 만들어 낸다. 도킨스에 따르면 나무도, 물고기도, 원숭이도, 유전자를 유지하기 위한 생명체에 불과하다.
도킨스는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 기계'라고 주장했다.
도킨스가 말하는 '이기적 유전자'는 개체가 아니라 집단으로 행동한다. 펭귄이 다른 펭귄을 밀어 바다에 빠뜨리는 행동이나, 일번이 벌집을 지키기 위해 침을 쏘고 죽는 것이나, 모두 자기 종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은 무엇이 다른가?
도킨스는 인간의 두뇌가 이기적인 유전자의 명령을 거역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되었다 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고,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의 기계로 만들어졌고, '밈'의 기계로 자라났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창조자에 대항할 힘이 있다."
밈(meme) : 유전자가 아니라 모방 등으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아메바, 물고기, 낙타 같은 동물과 달리 자유의지가 있다. 그리고 원숭이, 침팬지 같은 다른 영장류와 달리 '문화'를 만들었다. 인간만이 문화를 창조하고, 그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달해 주는 독특한 사회적인 유전자, 즉 유전되지 않은 문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창조과학에 대한 비판
도킨스는 만물은 신이 창조했다는 종교적 믿음인 창조과학에 단호한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창조과학을 불합리하고 지성을 축소시키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한다. 그의 1986년에 나온 책 《눈 먼 시계공》에서 창조론자의 중요한 논점인 설계론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18세기 영국신학자 윌리엄 패일리의 저서 "자연신학"에서 주장되어 유명해진 시계공비유에 대해 반박했다. 패일리는 그의 저서에서 "시계는 너무 복잡하고 기능적이어서 단순히 우연의 산물로 출현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시계보다 훨씬 더 복잡한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도 당연히 누군가에 의해 미리 설계되었다"라고 확언했다. 하지만 도킨스에 따르면 진화론의 자연선택도 생물계의 규칙성과 복잡성, 그리고 기능성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에 있어서 지성을 가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작동하는 자동 시계제작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도킨스는 아이들의 과학교육에 지적설계를 포함시키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코 과학적이지 않으며 단지 종교적 이론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에 있어서 진실"이란 영국단체를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 그 이유는 이 단체가 공립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도록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킨스는 이러한 단체에 대항하기 위해 "이성과 과학을 위한 리처드 도킨스 재단"을 통해 책, DVD, 팸플릿을 제작해서 학교에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상황을 "교육 스캔들"이라고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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