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허무주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가 서른 살쯤, 고향을 떠나 산속에 들어가 10년 동안 명상을 하며 고독을 즐겼다. 

어느날, 차라투스트라는 명상하며 얻은 지혜를 사람들에게 알려 주려고 산에서 내려와 숲에 들어 섰을때 성자가 나타났다.

 

성자 : "당신은 잠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당신은 깊고 깊은 바닷속처럼 고요한 고독 속에서 살아 왔소. 이제 당신은 바다를 떠나 육지로 오르려 하는가?

 

차라투스트 : "나는 인간을 사랑하오. 나는 인간에게 선물을 주려고 하오."

 

성자 :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멸망을 뜻할 뿐이오."

 

성자는 인간이 사는 곳으로 가지 말라하며, 차라리 짐승이 사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그런 말에 차라투스트는 

"성자여, 도대체 당신은 숲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말인가?"

"나는 노래를 지어 부르며 웃고 웃는다오. 나는 신을 찬미하오. 그런데 당신은 우리에게 어떤 설물을 주려고 하는가? 라며 성자에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생각했다.

'도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저 늙은 성자는 숲속에 있으면서도 신이 죽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단 말인가!'

 

위 내용은 프리드리히 니체가 쓴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일부분을 풀어서 쓴 글로, 이책에는 차라투스트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 동물과 나눈 이야기, 그리고 홀로 생각하며 내뱉은 말을 담은 책이다.

 

니체는 14세에 자서전을 쓰려 했으며, 24세에 젊은 나이로 대학 강당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불우한 천재였다. 어릴적부터 각종 질병에 시달렸고, 우울증이 늘 따라다녔으며 결국 정신이상으로 10년간 투병하다가 숨을 거두었다.


니체 신은 죽었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니체가 한말로 신을 믿지 않고, 종교를 거부하는 무신론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중세 시대에 사람들은 교황의 말과 성경을 무조건 따라야 했다. 종교가 사람보다 앞섰고 그말인 즉슨 신의 말이 곧 절대적인 진리였다. 

그런데 14세기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이성에 눈을 떳으며, 과학이 발전하고 산업혁밍이 일어나면서 자본주의가 힘을 얻었다. 바야흐로 근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과거에는 절대적이었던 성경과 신의 말이 힘을 잃고 니체는 이런상황을 두고 "신은 죽었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말을 통해 니체는 신처럼 떠받들어 덮어놓고 믿고 따르는 것은 없는지 의심해 보라 경고했다.


낙타, 사자, 어린아이

낙타의 단계

니체는 우리를 둘러싼 문화, 상황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숭배하는 것을 '낙타단계'라고 했다. 낙타는 몸집은 크지만 겁이 많고 소심하다. 등 위의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주인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며, 뜨거운 햇볕 속에서 묵묵히 걸어간다. 낙타의 단계는 이처럼 자기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믿음과 두려움을 가지고 숭배하고 인내하는 단계이다.

 

사자의 단계

사자의 단계는 자유로운 정신과 의지의 단계이다. 초원을 달리며 먹이를 사냥하고 울부짖는 사자를 생각해보라. 우리는 관습처럼 굳어진 선입견과 진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파괴하여, 사자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

니체는 인간이 절대적인 진리를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아는 진리,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도덕,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의문을 가지고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아이의 단계

순수하고 해맑은 어린아이는 규칙과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놀이를 만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가치를 뒤집어 엎은 다음에도 새로운 도덕과 가치를 만들어야한다. 이러한 새로운 삶을 창조해 내는 존재는 인간을 극복한 존재, 즉 초인이 된다. 인간은 어린아의 단계에서 그동안 익숙했던 과거와 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비로소 초인을 향해 나아간다.


니체의 명언

1. 많은 것을 담고자 한다면, 하루는 백 개의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2. 하지만 그러므로 충고하건데 친구들이여, 남을 벌하려는 충동이 강한 자들 모두를 경계하라!

 

3. 미덕이 잠을 자고 나면 더 생기를 찾아 일어날 것이다.

 

4. 사랑으로 행해진 일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

 

5. 신념은 감옥이다.

 

6. 믿음은 거짓보다 더 위험한 진실의 적이다.

 

7. 예수는 너무 일찍 죽었다. 만일 그가 내 나이만큼 살았다면 자신의 교리를 부인했을 것이다.

 

8. 정신병원을 태평하게 산책해보면 믿음이 아무것도 입증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9. 사랑에 의해 행해지는 것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

 

10. 열정으로부터 견해가 생기고, 정신적 태만이 이를 신념으로 굳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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