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의 차이 및 진단방법

나이가 들다 보면 우리 몸은 노화로 인해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중 흔히 발생하는 것이 관절염인데요. 관절염에는 크게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지만, 이 두 질환을 헷갈려하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병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서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원인

류머티즘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하여 부종과 통증은 물론 기형까지 일으키는 염증성 만성질환입니다. 관절은 활액을 생성하는 활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연골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데, 모든 관절에서 수년간 진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및 퇴화로 인해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이 닿거나 찢어져서 나타나는 만성질환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과는 달리 비염증성 관절염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사용했을 때 통증이 생기며 많이 사용할수록 악화되는 반면 류머티즘 관절염은 활동을 하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은 저녁때가 되면 더욱 아프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은 아침에 더 아픕니다.

 

두 관절염 모두 이른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공통점이 있으나, 회복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개 30분 정도 지나면 완화되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 마디가 부어오르고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왼쪽 오른쪽 등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류머티즘 관절염은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생깁니다. 한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무릎이나 팔꿈치, 발목, 어깨, 발까지 관절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증상이 심할 경우 관절의 연골이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 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져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참고로, 류마티스 관절염 자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하는가?

□ 손가락 마디 통증이 양손에 모두 있는가?

□ 손가락 마디 관절이 붓고, 누르면 아픈 증상이 있는가?

 

위의 3가지 항목 중 모두 해당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진단 방법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을 통해 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어느 정도 구분이 되지만, 실제로는 증상이 모호하고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기에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류머티즘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모두 문진과 진찰,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 등의 동일한 검사가 진행되며, 류머티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정밀검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①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ESR, CRP)로 염증의 유무를 확인하고 류머티즘인자 및 항 CCP 항체 검사를 통해 류머티즘 관절염인지 진단합니다.

② 항 CCP항체

항 CCP 항체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만 발견되는 특이항체로,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이 있고 항CCP항체가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로 봅니다.

③ 영상검사와 초음파

관절의 염증 여부는 혈액검사뿐 아니라 영상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영상검사로는 X-레이, 초음파, MRI 검사 등이 있습니다. X-레이는 간편하고 저렴하지만, 진행이 된 경우에만 이상소견이 발견된다는 단점이 있어 초기단계에는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초음파 검사는 진찰하면서 바로 현장에서 검사가 가능하고 관절의 초기 염증을 확인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한편 MRI 검사는 가장 정밀하게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는 영상검사이지만, 비급여라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치료방법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행히도 완치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통증을 줄이고 진행속도를 늦추는 걸 목적으로 치료가 진행되는데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방법은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1년 이내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좋아 처음부터 항류머티즘제제 치료로 빨리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관절변형을 예방하고 질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조절약은 복용 4주에서부터 관절염 억제 효과가 나타나 6개월째 최대 효과가 나타나며 이후 지속됩니다. 하지만 중간에 투약을 중지하면 재발하기 되니 지속적인 투약이 필수적이며, 6개월 후 치료효과에 대한 평가 후 약제 변경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통증 완화와 장애 최소화에 있습니다. 증상이 약한 경우, 체중감량, 물리치료, 유산소 운동 등의 비약물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반응 없이 증상이 악화되면 약물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1차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항염 작용이 없는 단순 진통제가 처방되고, 이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고 심한 장애가 있을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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