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가시 걸렸을때 올바른 대처방법,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살면서 한 번쯤 겪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엔 멀쩡했는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찾아왔는지 당해 본 사람이면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밥 넘길 때 보면 목구멍이 작은 것도 아닌데 하찮은 조각이 왜 목에 걸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한 것도 마구 삼키고 소화시키는 사람인데 말이죠.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이 불청객 때문에 저는 이때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웬만한 건 다 해본 경험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와 같이 불편함을 아시는 분들을 위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 하는 방법(feat. 의사 선생님)

1. 따뜻한 물을 몇 차례 마셔 봅니다.

가시가 얕게 박힌 경우에는 물 등 액체를 마셨을 때 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직접 제거를 시도해 봅니다.

입을 벌리고 핸드폰 등의 불빛을 비춰 보았을 때 가시가 눈에 보이는 곳에 박혀있고, 그것을 뺄 수 있는 핀셋이 집에 있는 경우에만 직접 제거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손이 닿지 않는, 너무 깊숙한 곳에 박힌 경우에는 자칫 제거를 시도하다가 더욱 깊숙하게 박힐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적절합니다.

3.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갑니다.

가시가 눈에 보이지 않고 목에 이물감이 계속 느껴진다면 지체 말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건새우 꼬리가 목에 박혀 이비인후과에서 제거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목에서 저절로 빠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문가가 빼야 하는 경우입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1. 밥 크게 한 숟가락 꿀꺽 삼키기

이 방법은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힐 수 있고, 박힌 곳의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2. 식초나 레몬즙 마시기

식초는 산성 액체이기 때문에 식도의 조직을 상하게 할 위험이 높습니다.

3. 손가락으로 빼기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넣으면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고, 더 깊이 박혀 들어가 빼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목 안의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4. 구토

구토를 하면 토사물에 함유된 위산으로 인해 박힌 가시가 박힌 조직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하루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1.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갑니다.

만약 일반 병의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갑니다. 병원에서는 입을 벌려서 이물이 육안으로 보일 경우에는 길이가 긴 포셉을 이용하여 직접 빼내며, 그렇지 않고 너무 깊숙이 박힌 경우에는 내시경 사용이 가능하여 제거하게 됩니다.

2. 특히 이럴 땐 얼른 종합병원으로 가세요.

통증이 목이 아닌 가슴 부위에 있다면 가시가 식도에 박혔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시간을 지체하고 방치하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으로 인해 가시가 점점 깊숙이 들어가서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므로 반드시 빨리 내시경이 가능한 종합병원을 찾아가야만 합니다.

가시를 안 빼고 그냥 놔두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저절로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하루 이상 이물감이 있고 가시가 박힌 곳이 식도와 같이 깊숙한 경우라면, 심할 경우 이물로 인해 난 상처가 2차 감염되면서 종격동염 등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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