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희망퇴직에 이어 휴업추진, 두산중공업 노조 반발
- 시사, 이슈
- 2020. 3. 11.
오늘 실검 1위를 기록하면서, 두산중공업 희망퇴직에 이어 휴업 추진을 한다는 기사가 빗발쳤다.
2012년 두산은 모두가 알다시피하는 '사람이 미래다' 슬로건이 무색하게 두산중공업에서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최근 희망퇴직을 받고, 오늘 휴업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오늘 두산중공업 다니는 친구한테 카톡이 왔는데, 자기도 곧 고향으로 올라가는 거 아니냐는 말에 안타까웠다.
'사람이 미래다' 두산그룹 가계도
우선 두산중공업을 알아보기 위해, 두산그룹의 가계도를 집고 넘어가보자.
120여 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그룹은 본격적으로 4세 경영시대를 진행 중이며,
박 회장 외 두산그룹 4세 경영인들로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용성 전 회장의 아들인 박진원 전 두산 산업차량BG 사장과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박용현 전 회장의 아들인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 박용만 회장의 아들 박서원 두산 전무,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등이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 정리
두산그룹에는 두산 지주회사를 포함하여 총 25곳이 있다. (비상장 회사 포함)
두산중공업 희망퇴직, 휴업검토 이유는?
두산중공업은 국대 대표 원자력발전 기업으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
금일(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전날 노조에 ‘경영상 휴업’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협의요청서를 전달했다. 정연인 사장은 협의 요청서에서 "더 이상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며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 물량 감소로 올해 창원공장 전체가 저부하인 상황에서 2021년에는 부하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급감한 뒤 앞으로도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수주물량이 감소한 것을 비상 경영 원인으로 꼽았다. 정 사장은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 수주 물량이 증발하며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며 "신용등급까지 하락해 부채 상환 압박이 있다"고 했다.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휴업 협의 요청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성배 두산중공업 노조 지회장은 "경영 위기가 오너가·경영진의 방만 경영으로 벌어진 일인데 직원들에게만 고통과 책임을 전가해 수긍할 수 없다"며 "오너가가 사재출현, 사내유보금 사용, 두산지주 지원, 전문경영인 선임 등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급속한 탈원전 정책으로 올해로 일감이 없어지면서 두산중공업 뿐만 아니라 200여개의 협력업체 종사자 등이 직장을 잃고 있다"며 "정부도 탈원전 정책 속도를 조절하면서 연구 개발 기술 인력들에게 시간적인 여유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매출은 2012년 대비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하다. 5년간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어섰고, 원전 공장 가동률도 50%대까지 떨어졌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국산화·풍력·수소 등 사업 다각화,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책을 내놨지만 역부족이였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비판받을 일인가?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다.
원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탈원전 정책이 지금 당장 모든 원전의 문을 닫는 거라고 생각하고, 탈원전 정책을 하면 전기요금이 가격이 엄청 상승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모든 원전의 문을 지금 당장 닫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에 원전 설비 용량은 더 늘어났다.
설계수명이 다해서 노후화된 원전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것이고 불필요한 원전을 짓지 않는 것이지 이미 짓기로 결정되었고 짓고 있는 원전의 경우에는 타당성 검토를 해서 계속 만든다. 그 이후 추가되는 원전이 없는 것이지 앞으로 모든 원전의 가동을 중단하는 건 몇십 년 뒤 얘기이다.
그리고 노후화된 원전을 가동한다 해서 무조건 이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설계수명이 한참이나 남아 있는데도 유지보수비용이 더 들어가므로 문을 닫는 원전들도 생겨나는 중이다.
또한 원자력 발전이란 저렴하지도 않고 청정하지도 않다.
이산화탄소 배출이나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건 맞지만,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할 방법은 절대 없다.
전 세계 그 어느 나라도 폐연료봉을 영구히 보관할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 못하며, 저준위 폐기물을 보관할 시설을 만드는 데에만도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폐연료봉은 과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고준위 폐기물 보관할 방폐장 부지선정조차 못하는 실정이고 원전 마당에 임시 저장고를 지어서 보관 중인데 이미 그마저도 포화상태다.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식히려고 물에 6년이나 담가 둬야 하고 다 식으면 건식 저장고로 옮기는데 이거 수십만 년 이상 보관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전체적인 비용으로 보면 절대로 저렴한 에너지원도 아니고 청정한 에너지원도 아니기에, 탈원전 정책은 비난받을 일이 아닌 것 같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건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도쿄전력 때문에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인류 역사상 2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핵 참사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딱 오늘로 9년이 시간이 흘렀지만, 그 피해는 가히 상상할 수 없으며 사실 그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떤조치를 취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도 일본 언론은 이를 숨기고 아베는 후쿠시마산 음식을 먹고, 참 대단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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