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하여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하여

'철학을 대중의 품에 안긴 사나이'라는 애칭을 가진 사람,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문학가, 20세이 지식인의 모델인 장 폴 사라트르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905년 태어난 장 폴 사르트르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외할아버지의 집에서 자라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유명한 의료 선교사인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삼촌이었으며, 소르본느대학교의 교수였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슈바이처 삼촌이란것 부터가 대단한거 같네요. 

사르트르는 어머니가 재혼 후 라 리세라는 지방에서 살았는데, 그곳의 명문 파리고등사범학교를 다니면서 평생의 동반자인 시몬 드 보부아르를 만납니다.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던 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지만, 1년 뒤 탈옥하여 저항적 문필운동을 주도합니다. 그후 전후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정치적 관심을 표명합니다. 1964년 작품 [말]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받고 싶어 안달인 노벨상을 거부했다는 말이죠.

 

사르트르를 빼고 20세의 문학과 철학, 사상사를 논할 수 없습니다. 그는 실존주의 문학의 창시자이자 참여문학의 열렬한 작가이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철학을 비롯한 지성사에 한 획을 긋고 20세기 지식인의 모델이됩니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실존주의 등장배경

20세기 실존주의의 등장배경은 먼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주목한 것은 히틀러와 해폭탄입니다.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고(오늘날 서울시민 반이상을 학살한 것이죠), 미군이 떨어뜨린 핵폭탄은 히로시마에 있던 20만명의 일본인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를 본 수많은 사람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과연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이기에 이렇게 되었는가?" 5,0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 2차 세계대전은 인간으로 하여금 엄청난 회의를 가져온 것입니다.

실존주의가 무엇인가?

사르트르가 말한 실존주의가 과연 무엇일까요? 실존주의는 개인의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난 철학으로, 대상을 '본질'과 '존재'로 구분합니다. 물건과 인간을 비교해 보면서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본질과 존재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물건을 봅시다. 예를들어 의자의 '존재'는 의자 그 자체인데, 의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의자의 본질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가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의자 다리가 부러졌다면, '앉을 수 없는'의자가 됩니다. 고로 물건은 본질이 존재에 앞섭니다.

그러면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잘나거나 못나거나 부모님한테는 눈에 넣어 아프지 않는소중한 자식입니다. 어머니는 못나거나 못생겼다는 이유로 자식을 버리지 않죠. 왜냐하면 자식은 그 '존재'만으로도 의미 있는 존재니까요. 즉 인간은 인간을 본질이 아닌 '존재'로 대우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존재가 본질을 앞선다"라는 뜻이지요.


사르트르의 노벨 문학상 거부이유?

위에서와 같이 사르트르는 1964년 [말]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과연 왜 그랬을까요? 

그는 문학가라면 오직 글로써만 이야기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만일 작가가 어떤 영예를 받게 된다면, 그 작가의 독자들은 원하지 않았던 상업적, 정치적, 사회작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장 폴 사르트르'가 저자인 책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 장 폴 사르트르'가 저자인 책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비록 두 책이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을지라도, 독자들은 노벨 문학상의 권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사르트르는 노벨 문학상을 거부한 것이지요


사르트르의 명언

1.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이다. (매우 유명한 명언이죠)

 

2. 존재가 선행하며 본질을 지배한다. (위에서 다룬 실존주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3. 파시즘은 그 피해자의 숫자가 아니라 그 살인의 방법에 의해 정의된다.

 

4. 과거란 가진 자의 사치이다.

 

5. 나는 존재한다. 그것이 전부다. 그리고 내게 그것은 구역질을 불러일으킨다.

 

6. 우리의 책임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지대하다. 그것은 전 인류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7. 불안이란 자유가 느끼는 현기증이다.

 

8. 인간이란 부질없는 열정이다.

 

9. 허무는 존재를 두렵게 한다.

 

10. 부자들이 전쟁을 일으키면 결국 죽는 이들은 가난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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